매일신문

대구경북 고교생 6명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대구경북의 고교생 6명이 대한민국을 이끌 인재로 선정됐다. 지역 고교생 6명은 최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2009 대한민국 인재상' 시상식에서 대한민국 인재로 최종 선정돼 대통령 표창과 메달, 장학금을 받았다. 대한민국 인재상은 지식기반사회를 주도해 나갈 창의적인 우수 인재를 발굴, 격려하고 획일화된 성적 중심의 인재관을 극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올해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지역 고교생 6명과 대학생 5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고교생 60명과 대학생 40명 등 100명이 최종 선정됐다.

대구과학고 3년에 재학 중인 김동건군은 수학·과학 분야의 각종 대회에 입상해 창의력과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3년 연속 수상했으며 지난해 참가한 2009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는 금메달과 함께 이론부문 1위를 해 국내 처음으로 개인 특별상을 수상했다. 김군은 "'자세는 재능을 이긴다'는 말처럼 성실하게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해냈던 것처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의학물리학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체육고 학생으로 유일하게 수상한 이재영(대구체고 3년)양은 수영 국가대표로 전국대회와 실내아시안게임에서 입상하는 등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07년부터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외대회에 출전해 수차례 우승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수영선수로 커나가고 있다. 이양은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따는 게 꿈이다. 아울러 운동심리학이나 트레이닝 분야를 공부해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가 되겠다"고 했다.

포항제철고 3학년에 다니는 박영수군은 미래 사회의 핵심 동력인 로봇 분야에서 전국대회 1위 및 세계대회 1위를 수상하고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대표인재로 뽑혔다.

김천예술고 3학년 김호중군은 대구방송 음악콩쿠르 특상, 전국 수리 음악콩쿠르 1등, 세종음악콩쿠르 최우수상 등 여러 음악콩쿠르를 통해 재능을 인정받았다. 김군은 특히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고딩 파바로티'로 출연해 2연승을 하는 등 음악 인구의 저변 확대에 노력해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군은 "앞으로 성악가로 성공해 나처럼 불우한 환경의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삶을 살겠다"고 했다.

경북과학고 2학년 송계진군은 2008년 화학올림피아드 고등부에서 '금상'을 수상한 예비 과학도다. 과학 및 외국어 분야에서 영재성과 지식을 갖춘 탁월하고 창의적인 인재로서 각종 과학 및 수학 경시대회의 수상 실적이 우수해 향후 우리나라 생명화학 분야에 공헌할 가능성이 무한한 학생으로 표창을 받았다.

또 경북외고 3학년 임은영양은 학업 성적은 물론 TOEIC, TEPS, TOEFL, SAT 등 외국어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과 다양하고 활발한 교내외 활동, 봉사활동을 해온 점이 높게 평가됐다. 앞으로 한국 경제학의 인지도를 높일 미래의 경제학자를 꿈꾸는 모범 학생으로 인정돼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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