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테마가 있는 여행] 30·31일 개썰매 선수권대회 열려

태백 눈축제와는 별도로 30, 31일 태백 레이싱파크에서 열리는 '개썰매 선수권대회'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개썰매경주는 알래스카에서 금을 캐는 광부들이 어느 개가 짐을 싣고 빨리 달리는지 내기를 건데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스포츠의 한 종목으로 당당하게 자리 잡았다. 외국에서는 개썰매 경기가 활성화되어 북미와 스웨덴, 이탈리아 등에서 유럽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일본서는 아시아선수권대회 등이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개와 스키를 신은 사람이 달리는 '스키폴카' 종목이 시범경기 종목으로 선보인다.

경기에 참가하는 개들은 순혈통으로 시베리안허스키와 말라뮤트, 샤모예드가 있고 경기견으로 교잡한 유로하운드와 알래스카허스키종이 있다.

우리나라 개썰매 경기팀은 100여팀 정도가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 태백의 경기에는 40여팀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행사는 한국독스포츠연맹에서 주관하는데 이번 경기는 1일차, 2일차 통합기록으로 승부를 가리는 방식. 경기 종목은 주니어부에서 한 마리 개가 200m 썰매를 끄는 것과 일반부 1독 500m, 2독 1㎞, 3·4독 2.5㎞, 오픈레이스 4·5독 3㎞가 있다.

태백레이싱파크에서 개썰매 경기를 위해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조균우씨는 "우리나라에서도 개썰매 경기 선수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면서 "올해는 눈이 내리지 않아 카팅(바퀴 달린 썰매)경기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당초보다 참가팀이 많이 줄었다"면서 아쉬워했다.

전충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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