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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만 큰 대구경북 섬유, 부가가치는 해마다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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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섬유산업이 국내 섬유산업이나 역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외형(업체·종업원 수)에 비해 부가가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광공업통계(2008년 12월 말 기준·10인 이상 사업체) 등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경북의 섬유산업 업체·종업원 수는 1천203개, 3만3천839명으로 국내 섬유산업에서 비중이 각각 20%에 이른다. 하지만 대구경북의 부가가치액은 2조2천520억원으로 17.1%에 불과해 고부가가치제품의 생산비중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출하액·생산액도 6조860억원·6조1천100억원으로 국내 섬유산업에서 비중이 19.4%, 19.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출은 27억5천500만달러(20.7%)로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국내 섬유산업에서 대구경북 비중은 업체 수의 경우 2005년 20.2%, 2006년 20%, 2007년 18.9%, 2008년 20%로 나타났고, 종업원 수에서는 2005년 20.7%, 2006년 19.9%, 2007년 19.1%, 2008년 20%로 조사됐다.

생산액의 경우 2005년 20.5%, 2006년 19.2%, 2007년 18.7%, 2008년 19.3%로 나타났고, 부가가치는 2005년 20.4%, 2006년 18.8%, 2007년 17.5%, 2008년 17.1%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수출부문에서는 2005년 16.3%, 2006년 16.6%, 2007년 18.2%, 2008년 20.7%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구의 제조업 가운데 섬유산업의 비중을 보면, 업체·종업원 비중에 비해 출하·부가가치는 낮았다. 섬유산업의 업체와 종업원 수는 각각 24.9%, 20.6%를 차지했으나 출하액과 부가가치액은 각각 15.4%, 16.2%에 불과했다. 다만 수출액은 24.7%를 기록했다.

대구 섬유산업의 업종별 비율은 전체 732개사 중 염색과 제직이 각각 35%(256개사)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봉제·패션(16.8%·123개) 기타(7.9%·58개) 원사(5.3%·39개) 등의 순이었다.

대구 섬유업체 중 대기업 기준인 종업원 300명 이상 업체는 1개 업체에 불과했고, 10~19명의 업체가 절반(54.5%)에 이를 규모가 영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49명은 33.9%, 50~99명은 9%, 100~199명은 2.4%, 200~299명은 0.1%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수출대상국 순위는 대구의 경우 ▷중국(1억6천만달러) ▷아랍연합(1억2천500만달러) ▷미국(1억200만달러) ▷홍콩(7천400만달러) ▷베트남(6천300만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랍연합에 대한 수출액이 2006년(4위·7천500만달러)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의 경우 ▷중국(2억6천100만달러) ▷미국(1억7천100만달러) ▷일본(9천700만달러) ▷베트남(6천400만달러) ▷아랍연합(6천100만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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