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지역 문화를 가꾸어갈 새로운 문화원장과 문화원 이사들이 선출됐다. 안동문화원은 지난달 29일 '2010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해 신임원장으로 이재춘 차전놀이보존회장을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는 김준식 문화원장을 비롯해 김휘동 안동시장, 문화원 이사 등 안동지역 문화예술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신임 이재춘 원장은 인사말에서 "문화는 빠르게 발전해 나가는 사회 속에서 그 시대의 흐름을 쉽게 습득하고 따라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안동은 수많은 문화재를 비롯한 유교문화와 불교문화가 공존하는 정신문화의 수도로서 과거와 현대문화를 조화시켜 안동문화원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4년간 문화원을 이끌어 온 김준식 원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안동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오신 임원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비록 2009안동국제탈춤축제가 신종플루 확산으로 인해 취소돼 문화원 행사를 개최하지 못했으나 그동안 안동문화인들의 노력 결실로 다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돼 기쁘다"며 "올해 정월대보름 행사와 탈춤축제는 새로운 원장과 임원진들의 노력으로 작년에 비해 보다 더 성대히 개최해 안동문화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현재 경북문화원 23개 시'군 본부가 안동영상미디어센터 사무실에 자리하고 있는데 앞으로 유교회관이 건립되면 이곳으로 입주해 도청소재지로서의 문화적 역량이 더욱 더 강화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안동을 문화적 감각으로 맛과 멋이 어우러진 문화적 풍요가 충만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서 13대 임원진으로 부회장에 김수자 다도회 고문'조영일 이육사문학관장'이동수 성균관유도회 중앙회장, 이사에는 라창교'김정흥'김진생'홍종청'류중기'임대식'전병태'전창준씨가 각각 선출됐다.
또 류희걸'김태길 감사와 권주연'김필동'김행자'남재일'남홍'류동철'신계남'우남준'조한로 이사는 유임됐다.
한편, 이날 선출된 이재춘 신임 원장은 지역의 전통문화를 보존전승하고 문화 활동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안동시민의 상, MBC문화상, 경상북도문화상을 수상했으며 경북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신문대학원을 수료했다.
안동시'군 공무원으로 근무를 시작, MBC 기자, 매일신문 부장 등 언론인으로 활동했으며 안동청년회의소 특우회장, 안동시 체육회 실무부회장, 안동문화원 부원장을 거쳤다. 지금은 중요무형문화재인 안동차전놀이 회장 및 예능보유자로서 인간문화재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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