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퇴직이 늘어난다. 신문과 방송은 연일 구조조정 기사로 도배를 한다. 명색이 '명예'이지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없다. 후배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용퇴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런 사람도 있기는 있을 터이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눈물부터 앞선다. 당장 먹고 살 일이 걱정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실업자 수도 늘어난다. 평생을 한 직장에서 생활을 했으니 가진 기술도 변변찮다. 마땅히 갈 곳도 없다. 그동안 애들 키우랴, 먹고 살랴 모은 돈도 없다. 기댈 곳이란 쥐꼬리만한 퇴직금에 얼마간 얹어주는 명퇴금이 전부다. '발등의 불'을 꺼보자는 생각으로 가장 먼저 떠 올리는 게 음식점 창업이다.
명리학에서 식신(食神)은 음식을 뜻한다. 음식을 뜻하기에 손맛이 좋다는 의미도 포함된다. 음식점 성공의 첫 번째는 음식 맛이다. 그 집만의 독창적인 음식이면 금상첨화다. 식신으로 보는 성격은 연구심이 되고 창의성이 된다. 식신이 구비된 사람이 운영하는 음식점은 그래서 독특한 맛을 내는 곳이 많다.
상관(傷官)이 뚜렷한 사람은 모방성이 탁월하다. 창의성이 떨어지면 모방이라도 해야 한다. 유명 음식점의 맛을 얼추 흉내라도 내야 한다. 그래야 뒤지지 않고 살아남는다. 음식 맛이 제대로 먹힌다면 다음으로 서비스다. 상관은 언변을 뜻하기도 한다. 말주변이 좋다는 얘기다. 내 맘에 들든 들지 않던 대인관계를 중시한다. 그래서 서비스 정신이 투철하다. 여기에다 사람을 끄는 묘한 매력도 있다.
부부끼리, 아니면 다른 사람과 동업을 하던 한 사람은 식신이 강하고 한 사람은 상관이 강하면 좋다. 이것은 맛과 서비스의 조화가 되기도 하고, 돈 버는 측면에선 상부상조가 되기도 한다. 여기에 적절히 재성(財星)이 겸비되어 있다면 성공은 더욱 가깝다. 재성은 돈 자체가 되기도 하고, 어떤 일에 대한 결과를 나타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국근 명리·풍수연구원 희실재 원장 chonjjj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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