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붕어빵은 사랑을 싣고…공군 군수사령부 군종실장

"목사님 사랑이 담긴 붕어빵이 짱!!"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점심시간 후 대구 공군기지내 고소한 붕어빵 냄새가 나는 쪽으로 병사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오후 2시쯤이면 붕어빵 굽는 목사가 붕어빵을 공짜로 구워주기 때문이다.

공군 대구기지 붕어빵 굽는 목사가 추운 겨울 장병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붕어빵 목사님으로 통하는 공군기지 군종실장 김 천(40)대위가 그 주인공이다.

김 대위는 대구 공군기지 전입 이래 매주 한 두차례 부대 내 병사들이 있는 곳을 찾아 군대에서 맛 볼 수 없는 별미 붕어빵을 구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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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앙금이 듬뿍 담긴 붕어빵을 받아든 병사들은 "부대 내에서 맛보는 붕어빵이 최고!"라고 자랑한다.

7년 전 방공포병대에서 근무할 당시부터 장병들을 위로하기 위해 처음 붕어빵을 만들었다는 김 대위는 지금은 시중에 파는 붕어빵에 뒤지지 않을 정도의 실력이라고 자부한다.

김 대위는 "작은 붕어빵이지만 이것을 시작으로 마음과 마음이 통하고 장병들이 누군가 항상 나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느껴 군 복무를 하는데 보다 많은 힘과 활력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영상 장성혁기자 jsh052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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