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라 주눅 들 필요가 있나요.'
해마다 2월이면 대학가는 희비가 교차한다.
꿈을 안고 교정을 들어서는 신입생들의 발랄함 뒤에 아직 취업하지 못한 졸업생들의 그늘이 있기 때문이다.
대구대 시각디자인학과는 2월이 돼도 별다른 그늘이 없다. 해마다 졸업생의 90% 이상이 취업에 성공하고 있고 아직 취업 시즌이 남아있지만 올해도 33명의 졸업생 중 80%가 넘는 학생의 취업이 확정된 상태다.
이처럼 탄탄한 취업률의 밑바탕에는 '실력'이 있다.
디자인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에서 매년 30~40명의 학생이 입상해 단일학과로는 3년 연속(2006~2008년) 최다수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졸업생 33명의 최근 2년간 공모전 수상경력이 218회에 이른다.
졸업생 1인당 6.6회의 수상실적을 갖고 있는 셈.
특히 롯데백화점에 취업한 김동한(27)씨는 '제43회 대한민국디자인전람회' 특선과 '제23회 대한민국신조형미술대전 디자인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공모전에서 12개의 상을 수상했다.
이해만 교수는 "수요자 중심의 현장 실무교육과 차별화된 특성화 교육프로그램이 높은 취업률로 이어지고 있다"며 "취업 시즌이 되면 기업체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대 시각디자인학과의 높은 취업률은 현장 중심 교육에서 나온다.
필수 교육 과정에 실무 경험을 쌓기 위한 국내외 인턴십 프로그램 및 현장감을 높이기 위한 해외 학술행사와 주요 전시회 참관이 포함돼 있다.
또 지도 교수 및 선배들의 밀착형 지도 아래 지역 중소기업 지원 실무디자인 프로젝트 및 지역 공헌 프로그램(해태어린이미술관 설치)에 참가해 실무 능력을 키우고 있는 것.
이 교수는 "취업지원팀에서 매년 뽑는 취업 우수학과에 4년 연속 선정됐으며 학과 교육 혁신 우수프로그램 지원사업에도 2년째 선정됐다"며 "학생들의 만족도 및 자신감도 상당히 높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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