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삶은 참 바르다. 어디서나 어느 때나 모범적이며 열정적이다. 책과 자료 찾기를 즐겨하여 그가 있는 곳에는 어떤 주제가 펼쳐져도 깊이를 더해준다. 넓어져 가는 대화의 끝에는 항상 삶의 원칙과 양심이라는 가치를 남겨주는 사람. 그가 오늘 칭찬하고자 하는 장창규라는 사람이다.
부모님을 모시는 외아들로서 그를 닮은 바른 아내와 1남1녀의 아버지인 장 대표는 대구 근교에서 자그마한 전통 장류(된장, 고추장, 청국장)를 만드는 공장을 경영하고 있다. 부인과 둘이서 일인 다역을 하는 바쁜 일과 속에서도 정직한 먹을거리 생산과 올바른 유통으로 그만이 할 수 있는 양심의 몫을 다하고자 부단한 노력과 채찍질로 갈고 닦는다고 한다. 힘든 세상에 때론 달콤한 유혹, 쉽고 편하게 살 수 있는 길도 있지만 늘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다 보니 때론 까다로운 사람이라는 말도 듣는다고 한다. 본인의 삶이 조금 불편하고 넉넉하지 않을지 몰라도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서 비록 빠듯한 생활일망정 그래도 굶지 않고 산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사명감마저 가지고 있다고 장 대표는 말한다.
모든 세상의 기본은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에서 시작된다는 그는 한주에 적어도 한번은 가족과 식사하기, 함께 기도하기를 실천한다. 그것을 자연스럽게 자녀가 본받을 것이라며 부끄럽지 않은 남편, 자상하면서도 엄격한 아버지가 되고자 강조한다. 신앙의 가치가 이웃의 삶에 크게 녹아들 수 있도록 구역협의회 구역장으로 6년여의 활동을 거쳐 구역협의회를 총괄하는 주 봉사자로 현재 활동 중인 그는 좀 더 재미있고 알차게 하고자 많은 자료와 공부를 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또한, '한 생명이라도 살립시다'는 미혼모 보호와 출산지원 단체인 자모원에 5년여를 현물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작은 단체 지원들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그가 좋아하는 성경구절에 따라 말하지 않으면서 봉사와 자선을 행하는데 그것이 자랑으로 나타날 때 그것은 이미 선행이 아니라며 쑥스러워했다. 장 대표는 말한다. 원칙과 양심이 세상 어느 가치보다 우선이라고,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금 강조하며 당장은 넉넉지 않고 세상물정 모르는 사람이라는 수군거림을 들어도 더 바른 세상을 향해 먼저 본인의 몫을 더 갈고 닦아 또 하나의 징검다리가 되어야 한다고.
그가 존경하는 조선시대 유학자 남명 조식처럼 그냥 초야에 묻혀 평생을 처사로 살았던 그의 삶처럼 참된 신앙생활과 소박한 봉사활동으로 이웃과 정을 나누며 살고자 한다. 형편이 허락하면 원칙과 양심으로 살아온 사람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소박한 공간을 마련해 보고 싶다며 오늘도 회사로 성당으로 동분서주하는 그의 뒷모습에 칭찬으로는 모자랄 깊은 존경과 그가 보여준 맑은 거울 앞에 나를 비추어 본다.
정만복 일흥EMT 현장 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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