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종진 달성군수, 6·2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이종진 달성군수가 25일 6·2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군수는 이날 달성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달성의 미래를 위해서는 '새로운 인물이, 새로운 생각으로, 새로운 뜻'을 펼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것이 저의 마지막 소임이자 가치있는 길이라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라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민선 4년 동안 열심히 일하도록 지지와 성원을 보내 준 군민들에게 감사하며 이제 42년간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가족들에게 충실할 기회를 갖게 됐다"며 "이번 결정은 유능한 인재를 발굴해 군의 위상을 높이고 새로운 활력을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순수한 동기에서 나온 것으로 누구와 상의하거나 외부 압력 등은 일절 없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달성군민들과 지역 정가는 이 군수의 갑작스런 불출마 선언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달성군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역구로 한나라당 공천이 당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가장 유력한 한나라당 공천후보로 이 군수가 거론되어 왔기 때문이다.

달성군 관계자는 "이 군수가 24일까지 읍·면 경로당에 인사를 다니고 이날 저녁에는 기관장 모임에 참석했다"며 "재선을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왔는데 갑자기 오늘 오전 외부 일정을 중단하고 불출마 선언을 했다"며 의아해 하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 달성지구당 관계자는 "이 군수의 불출마 선언은 의외의 결정으로 박 전 대표에게 보고한 상태"며 "공천 문제는 현재 당 공천을 희망하는 후보군과 제3의 인물 등 원점에서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우 ywpark@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