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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보잉보잉 1탄' 14일부터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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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세 명의 애인과 아슬아슬한 연애를 즐기는 한 남자가 있다. 남자는 친구에게 이 사실을 자랑할 정도로 자신만만하다. 그러나 꼬리도 길면 잡히는 법. 우연이 우연을 부르면서 세 명의 애인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되고, 남자는 연애 전선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된다.

코믹 연극 '뉴 보잉보잉 1탄(연애 버전)'이 1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막을 올린다.

'뉴 보잉보잉'은 양 다리도 모자라 세 다리를 걸친 한 남자의 연애 소동을 통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코믹극. 서울 대학로에서 8년째 장기 흥행을 기록하면서 관객들의 스트레스를 씻어줬다. 1960년대 스위스 작가 마르꼬 까블레띠 원작으로 삼각 애정 행각을 둘러싼 배우들의 코믹 연기와 애드립이 객석을 사로잡는다.

'뉴 보잉보잉'은 연애를 전리품쯤으로 여기는 바람둥이 주인공 성기와 그 친구인 순박한 시골청년 순성의 사랑법이 대비된다. 극중 성기의 애인으로 등장하는 인물은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세 명의 스튜어디스. 이지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이수, 사랑스럽고 솜사탕 같은 지수, 풍부한 감성과 엉뚱함을 가진 혜수다. 각기 다른 항공사에 근무하는 세 여자의 비행 스케줄을 확인하며, 연애를 이어가던 주인공. 어느 날 폭풍으로 비행 시간이 바뀌면서 우여곡절 끝에 세 여자는 한 집에 모이면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

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4시, 7시 30분, 일요일 오후 2·5시(월요일 쉼). 1566-7897.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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