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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 취직하다니…" 실버들이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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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사업장 지난해부터 도입 '시니어 근로자' 인기

"쉰일곱의 나이에 삼성전자 직원이 됐습니다."

중소기업에 다니다 퇴직한 A씨. 지난해 여름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 시니어 근로자로 입사한 그는 일을 다시 시작하면서 잔병치레도 완전히 없어졌다. 하루하루가 즐겁기만 하다. 그는 "인생 일모작 이후에 삼성전자의 대표 공장인 구미사업장에 취직했다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공장장 전우헌 전무)이 만 55세 이상 '시니어 근로자'를 별도 채용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지난해 8월 1954년 8월 이전 출생자를 대상으로 시니어 근로자 60명을 선발한 이후 지속적인 추가 모집으로 현재 시니어 근로자 110명이 근무 중이다. 최근 1955년 3월 이전 출생자 10여명을 모집 중이다.

시니어 근로자들 중엔 대기업이나 공무원으로 퇴직한 이들도 더러 있다. 휴대전화와 관련한 물류 자재 이동, 포장 등 잡다한 일을 하며 임금도 월 130만~140만원 정도지만 대부분의 시니어 직원들의 만족도가 무척 높다. 대부분 열심히 일하는 덕분에 기본계약 6개월을 넘어 재계약을 하고 안정적으로 일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행법상 55세 이상은 정규직 전환의무가 없어 2년 이상 고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구미지역 경제 관련 기관·단체들은 "시니어 근로자 채용은 심각한 고령자 취업 문제 해결은 물론 인력 고용 측면에서 선순환 효과를 가져 온다"며 "이 제도가 다른 기업체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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