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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춘섭의 칩샷올카바] 공의 위치가 변하면 탄도·거리도 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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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 위치가 변하면 탄도와 거리도 변한다는 것을 이해하면 기량 향상에 도움이 된다. 드라이버는 물론 쇼트 아이언까지도 무조건 왼발 부근에 공을 놓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골퍼들이 적잖다. 원리를 알면 이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공이 오른발 앞에 놓이면 탄도는 낮다. 클럽헤드의 각도가 세워지기 때문이다. 9번이 7번 아이언 각도로 변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탄도가 낮게 형성되고 거리는 조금 늘어나게 된다. 공이 오른발에 있으면 스윙하기 수월하다. 다운스윙에서 바로 공과 클럽이 만나기 때문에 실수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다만 임팩트가 좋아지면서 훅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양손을 돌려주지 않으면 해결된다. 탄도가 낮으므로 바람의 영향도 그만큼 덜 받는다. 공을 띄워야 할 필요가 없을 때에는 공을 왼발 앞에 놓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드라이버도 탄도가 낮게 형성된다. 10도의 드라이버가 8도 정도의 각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탄도가 낮은 반면 런이 많다. 공중에 많이 머무르지 않고 바로 착지해 많이 굴러가기 때문에 공이 엉뚱한 곳으로 도망갈 확률이 줄어든다.

공이 왼발 앞에 놓이면 9번이 샌드웨지 각도로 변한다. 탄도가 높이 형성되고 거리는 조금 줄어들게 된다. 그러므로 공을 띄워야 할 필요성이 있을 때에만 공을 왼발 앞에 놓아야 한다. 공이 왼발에 있으면 스윙하기도 어렵다. 다운스윙에서 바로 공과 만나야 실수가 그만큼 줄어드는데 임팩트 존에 클럽이 들어왔어도 아직 클럽과 공에는 간격이 있다. 이 때문에 양손의 회전 문제가 발생하고, 왼쪽 엉덩이가 뒤로 빠지고 릴리스와 팔로스루가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공을 잘 맞추었다고 해도 슬라이스가 날 우려가 크다. 탄도가 높기 때문에 바람의 영향도 그만큼 많이 받는다.

당연히 드라이버도 캐리가 많아진다. 캐리가 많으면 그만큼 백스핀도 많아지기 때문에 런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좁은 페어웨이를 넘어서 엉뚱한 곳으로 도망가기 쉽다.

상황 및 자신의 골프 스타일에 따라 공 위치를 선택하면 된다. 높은 탄도를 좋아하면 왼쪽, 낮은 탄도를 원한다면 오른쪽에 놓으면 된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옮겨가면서 좋은 곳을 선택하는 게 좋다. 고정 관념을 갖고 위치를 선정하지 말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선택하면 된다. 그러나 무조건 왼발에 놓는 습관은 없애는 게 좋다.

한국프로골프연맹(KPGA) 회원

▶www.chipshot.co.kr에서 동영상 해설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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