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칭찬 릴레이] 일승회 정혜경 노변중 교사

어르신들 발이 되고 말벗이 되고…

막상 칭찬을 받고 나니 내가 칭찬을 받을 만한 일을 했나라는 생각도 들고 그래도 남에게 칭찬을 받는다는 것은 좋은 일이기에 기쁜 마음도 듭니다. '더욱 열심히 봉사를 해야겠구나'라는 마음 한구석에 희망이라는 선물을 받았습니다. 이 선물을 누구에게 드려야 할까, 행복한 고민에 잠겨봅니다.

그 고민 끝에 화성양로원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의 한분이 떠올랐습니다. 일승회라는 나들이 봉사 단체인데 그 중 정혜경 선생님을 칭찬하려고 합니다. 정 선생님은 대구 노변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입니다. 화성양로원과의 인연은 2004년에 비롯됐다고 합니다. 일승회 모임은 2004년에 사이트 카페에서 뜻을 함께 하기로 한 소수 회원들이 모여 처음 2명에서 시작하였고 지금은 회원이 모두 9명인 작은 모임입니다.

일승회는 '같은 배를 타고 가다'라는 뜻으로 회원들과 좀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어떠한 도움이 양로원 어르신에게 필요할까 고민하다 어르신들의 바깥 나들이 지원을 하기로 결정을 했다고 합니다. 매달 셋째주 토요일, 어르신들을 모시고 직접 준비한 간식을 가지고 가창, 팔공산 등 자연의 향기를 맡으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갑니다.

회원분들 중 정 선생님은 어르신들을 위해 나들이 장소 및 식당 섭외, 날씨 체크 등 나들이를 위해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를 합니다. 날씨가 좋지 않은 날도 빠짐 없이 간식을 직접 싸서 양로원으로 찾아와 어르신을 뵙고 안부를 묻습니다.

어르신들도 이 매달의 만남이 가족의 면회만큼이나 기다려지나 봅니다. 웃으며 마주잡은 두 손에서 자연스러움과 애정이 느껴집니다. 일승회 회원분들과 정 선생님은 어르신들의 다리도 되어 드리고, 흥겨운 발걸음도 되어 드립니다.

토요일 주말 하루를 어르신들을 위해 시간을 내주고 어르신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마음은 성심껏 마음을 내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구나라는 것을 저도 새삼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도 오랫동안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만 일승회 회원분들과 정 선생님을 보면서 그분들의 따뜻함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용실 운영 설정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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