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보문호가 '대한민국 관광 1번지'로 변신한다.
경상북도는 30일 보문호에 50억원을 투자해 대규모 수상공연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중국 항저우와 구이린이 중국의 장예모 감독이 연출한 '인상서호' '인상유삼저'라는 수상공연을 통해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연간 300여억원 이상의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것에 착안해 지난해 12월 말 사업 준비를 위한 현지 벤치마킹을 가진 뒤 문화체육관광부 도시관광활성화사업에 공모 신청해 선정됐다.
경북도는 올 상반기 중 국비 25억원과 지방비 25억원 등 50억원을 투자해 관람석 2천석 규모로 공연장을 조성하고, 수상공연장에서 선보일 멀티미디어쇼는 민자 160억원을 유치해 내년부터 야간에 연중 상시로 운영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는 2011년이 되면 그동안 경주 관광의 취약점으로 제기되어 온 콘텐츠 부족과 야간관광 문제점 등을 해결할 뿐만 아니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불국사와 석굴암 등 기존 경주의 역사와 문화자원과 연계해 경주가 세계역사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경북도는 경주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후화된 경주 보문관광단지의 각종 인프라를 대폭 개선·확충하고 보문호 탐방로 신설·정비, 자전거도로 정비, 진입도로 확장, 단지내 순환모노레일 설치, 음악분수, 야간조명, KTX 신경주역~보문관광단지 간 모노레일 설치 등의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올해 경주에서 개최되는 G20 재무장관회의, FAO 아태지역총회로 전세계의 이목과 관심이 경주에 집중되는 만큼 경주관광특구 활성화사업, 한국방문의 해 대규모 이벤트 유치, 한류 스타 마케팅 등으로 대한민국 관광 1번지의 명성을 회복할 방침이다.
경북도 박순보 관광산업국장은 "경주를 국제적인 역사문화관광 도시로 새롭게 디자인하고 경북 관광객 1억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관광거점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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