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위원 역시 재산이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일 발표한 '2010년도 공직자 정기재산 공개' 현황에 따르면 정운찬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17명의 작년 말 현재 1인당 평균 재산은 26억2천133만원으로 집계됐다.
정 총리가 급여저축으로 지난해보다 143만6천원 늘었다며 총 18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한 가운데 재산이 줄어든 국무위원은 전체의 47.1%인 8명이었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공시가격 하락 등으로 3억2천100만원이 줄어든 21억2천777만원을 신고했고, 주호영 특임장관은 아파트 공시가격 하락과 공무원연금 기여금 반납 등으로 3억1천297만원 감소한 21억3천277만원을 등록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부동산 공시가격 하락과 생활비 지출 등으로 1억8천768만원이 줄었다며 19억9천470만원을 신고했다.
반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부동산 공시가격은 줄었지만 펀드 평가액 상승 등으로 4억8천273만원이 늘어 총 121억6천563만원의 재산을 신고, 지난해에 이어 국무위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았다. 2위인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배우자의 골프 회원권 가격 등이 오르면서 3천617만원이 늘어난 48억2천535만원을,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4천800여만원 증가한 28억4천566만원을 신고했다.
지역 출신 고위공직자 가운데에서는 국무총리실 권태신 총리실장이 7천519만원 줄어든 25억3천579만원, 박영준 국무차장이 3천484만원 늘어난 11억5천690만원, 김희철 정책분석평가실장이 3천976만원 증가한 5억2천821만원을 등록했다.
한편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의 재산 신고액은 급여 저축 등으로 1천818만원 늘어나 4억6천345만원이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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