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전력 부족으로 성수기 때마다 어려움을 겪는 울릉 지역의 전력보강사업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한국전력공사 도서전력팀은 내년부터 100억원을 들여 울릉 서면 남양 내연발전소에 8천㎾의 전력을 증설하고, 2013년에는 울릉도내연발전소(울릉읍 저동리 내수전)에 3천㎾를 증설한다고 최근 밝혔다.
한전은 독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최근 울릉지역에 독도 해양생태연구소, 안용복 기념관, 천부해양관광단지(해중전망대), 관음도 개발사업 등 18개 대형 사업이 추진되면서 시설물 건축의 전력수요가 급증, 현재 전력설비로는 늘어나는 소비전력을 충당할 수가 없어 증설을 추진한다고 했다.
현재 울릉지역의 전력 생산량은 일일 최대 1만900㎾이며, 이 중 울릉내수전 내연발전소가 화석연료를 사용해 일일 1천㎾ 4대, 500㎾ 2대를 가동해 5천㎾를 생산하고 있다. 남양 내연발전소가 1천500㎾ 3기를 가동해 4천500㎾, 천부 송솟산 수력발전소가 600㎾ 2기, 100㎾ 2기를 가동해 1천400㎾를 각각 생산하고 있다.
정윤열 울릉군수는 "내년부터 심층수 공장 등이 본격적으로 가동할 경우 8천㎾ 이상의 전력이 추가로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전 관계자는 "이동식 비상 발전시설 지원대책 마련도 검토할 수 있지만, 성수기에 주민들이 소비전력 절약운동에만 참여해 줄 경우 1년쯤 버티기에는 문제가 없다"며 전력사용 줄이기에 참여해 줄 것을 부탁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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