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에게 추천 메뉴를 뭘로 할 건지 물어보자 주저없이 가장 싸고 많이 팔리는 알곤뚝배기를 꼽았다. 얼큰한 국물에 대구의 알과 곤이 듬뿍 담긴 7천원짜리 이 메뉴가 점심 매상의 주력. 1천원만 더 투자하면 새우, 게, 홍합 등이 담긴 해물 알곤뚝배기를 맛볼 수 있으며, 담백하게 먹고 싶다면 500원을 더 내 맑은 알곤뚝배기(지리)를 시키면 된다.
주인 이영숙씨는 추천메뉴의 비결도 알려줬다. 뚝배기는 육수 맛이 좋아야 하는데 대구 머리, 밴뎅이 말린 것, 멸치, 무, 다시마, 다진 양념 등을 잘 섞어 큰 솥에다 맛이 우러날 때까지 펄펄 끓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씨는 "알과 곤으로 요리 맛을 내려면 육수가 깊은 맛이 있어야 한다"며 "하루 일과 가운데 양념과 육수를 만드는 일이 가장 중요하고 시간도 가장 많이 걸린다"이라고 했다.
별미인 8천원짜리 알곤파전은 파 위에 절반은 알, 절반은 곤을 얹고 다시 그 위에 푸르고 붉은 고추를 송송 뿌리고 구워서 내놓는다.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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