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기념하는 추모 음악회가 열린다. 대구가톨릭대학교는 안 의사(토마스)의 가톨릭 신앙을 바탕으로 한 애국 정신을 기리기 위해 5월 6일 오후 7시 30분 대구시민회관에서 추모 음악회를 개최한다.
안 의사는 대구에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의 관서지부장을 맡았고 딸 안현생 여사가 대구가톨릭대 전신인 효성여자대학 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는 등 안 의사와 대구가톨릭대는 특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음악회는 음대 교수와 학생, 합창단, 오케스트라 등이 '총출동'한다. 특히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피아니스트 백혜선 석좌교수와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 교수가 쇼팽의 야상곡과 슈만-리스트의 '헌정',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9번 제1악장'을 각각 연주한다.
또 베이스 이의춘 교수가 '사랑의 작은 상자', 크리체노프스키 교수는 피아노 독주 '메스피토 왈츠', 테너 이병삼 교수가 '선구자', 소프라노 김은주 교수는 '추억'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케스트라는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 서곡을 연주하고 바리톤 이인철 교수는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에 맞춰 오페라 '투우사의 노래'를 들려준다. 이어 오페라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등 3곡이 연주된다.
소병욱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음악회에서는 안 의사의 애국 활동을 담은 영상물을 상영하고 유언서를 낭독하는 등 그의 애국 정신도 기린다. 안 의사와 같은 애국자를 현양(顯揚)하는 것은 대학인들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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