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 소비자 물가지수가 채소류 가격의 급등 등으로 3개월째 2%대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115.6으로 1년 전보다 2.6% 올랐다. 지난 2월의 2.7% 상승 이후 3개월째 2%대 상승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또 한달 전에 비해서는 0.5% 올라 6개월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3.0%, 전월보다 0.7% 올랐다. 생선·채소·과실류 등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1%, 지난달에 비해 6.3% 올라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품목별로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4.9% 올랐으며 전월 대비로도 3.4% 상승했다. 공업제품은 지난해 동월 대비 3.4%, 전월대비 0.3% 올랐다. 서비스 부문은 전년동월보다 1.8%, 전월보다 0.2% 각각 상승했다.
또 지난해 같은 달보다 통신부문은 1.1% 떨어졌고 교양·오락부문은 변동이 없었다. 나머지 교통부문6.4%, 의복·신발부문 5.0%, 식료품·비주류음료부문은 3.1% 상승하는 등 모두 올랐다.
'MB 물가'로 불리는 52개 주요 생필품의 소비자 물가 중 파와 배추·무는 전년 동월비 각각 83.4%, 67.3%, 50.2% 급등했다. 양파와 사과도 13.0%, 7.8% 상승했다. 반면 돼지고기(-15.9%)와 쌀(-11.0%), 고등어(-14.6%)의 가격은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휘발유(10.9%), 경유(12.7%), 등유(13.3%) 등 석유류와 다목적승용차(6.1%) 등은 오른 반면 컴퓨터본체(-25.7%)는 내렸다.
공공서비스는 도시가스료(5.2%), 택시요금(8.9%)이 올랐고 이동전화통화료(-1.5%)는 내렸다. 개인서비스는 보습학원비(5.3%), 대입학원비(종합 4.4%), 고입학원비(종합 3.6%), 납입금(유치원 6.0%) 등이 올랐다.
한편 전국 16개 시·도의 소비자 물가는 1년 전에 비해 모두 상승했으며, 대구의 경우 2.2% 오르는 데 그쳐 상승률에서 가장 낮았다. 그러나 경북은 경남과 함께 2.8%를 기록, 제주(3.1%)와 전남(3.0%)에 이어 가장 높았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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