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산단公 13일 신서 부지매입 계약…기관이전 가속도

조달청중앙구매사업단은 이달에

대구 신서· 김천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11개 공공기관이 이전 예정인 신서 혁신도시는 13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신사옥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하는데 이어 6월 신용보증기금이 부지매입 계약을 할 계획이다.

이로써 지난해 말 한국가스공사 등 3개 공공기관, 4월 중앙신체검사소 등이 부지 매입 계약이 체결된 신서혁신도시는 전체 이전 대상 기관의 절반이 넘는 6개 기관이 부지매입 계약을 하게 됐다. 나머지 5곳도 올해 안에 부지를 사들일 예정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13일 혁신도시 사업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혁신도시내 1만6천500㎡ 규모로 본사 이전 부지 매입 계약을 맺는다. 부지 매입가는 146억원으로 이전 예상 인원은 133명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한국가스공사가 708억원을 들여 본사 이전 부지 7만9천711㎡를 매입했고 같은 달 30일 한국감정원과 한국사학진흥재단이 각각 250억원과 83억원에 부지를 샀다. 지난달 6일에는 중앙신체검사소가 70억원에 부지를 사들였다. 한국가스공사와 중앙신체검사소는 실시 설계를 진행 중이고, 한국감정원과 한국사학진흥재단은 6월 실시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구시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장학재단, 교육과학기술연구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정보화진흥원 등 남은 공공기관도 올해 안에 부지를 매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천 혁신도시도 부지 매입이 줄을 잇고 있다. 이곳은 조달청중앙구매사업단과 한국전력기술㈜이 이달 부지 매입계약을 맺기로 했다. 이에 앞서 한국도로공사는 올 1월 665억원에 부지(13만9천㎡) 매입 계약을 체결하는 등 3개 기관이 부지를 매입했고 올해 안으로 13개 이전기관이 부지 매입 계약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혁신도시지원단 관계자는 "2006년 4월 '혁신도시 기본구상 방향'은 정권 교체 이후 제 속도를 내지 못했다"며 "그러나 올 들어 정부가 강하게 혁신도시조성을 유도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및 동대구과학고 건립이 호재로 작용해 공공기관 부지 매입에 탄력이 붙고 있다"고 말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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