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의원 선거 나선거구(서부2동·북부동)에 출마한 무소속 박형근(58) 후보는 '무인'(武人)으로 경산에서 유명한 인물이다. 경산시청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지난 2월 퇴임한 박 후보는 태권도 공인4단, 합기도 4단에다 검도도 수준급으로 대구경북태권도무인회 지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교회 장로이기도 한 박 후보는 수시로 우즈베키스탄으로 건너가 그곳 고려인들을 대상으로 태권도와 합기도를 가르치는 등 '무예외교'를 펼치고 있다. 2002년도에는 사는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심장판막증 환자인 고려인 3세 김지마씨 수술비를 3차례나 조달해 화제가 됐던 주인공이기도 하다.
정당 공천을 받기 위해 경쟁자를 비난하고 깎아내리는 것이 싫어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 후보는 "시의원을 안 했으면 안 했지 상대 후보를 비난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실제로 실천에 옮기는 사람으로 기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산·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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