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교 30주년을 맞은 구미고(교장 함인호)가 기념 상징물 제작 등 다양한 기념사업 추진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구미고 총동창회(회장 박종석·2기·구미아성병원 이사장)와 개교 3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회장 신장식·1기·경북승마협회장)는 9일 모교 운동장에서 개교 30주년 기념식 및 총동창회 체육대회를 갖는다. 이날 총동창회는 모교 교문을 30주년 기념 상징물로 제작하기로 하고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며, 개교 30년사 기념책자도 발간키로 했다. 또 재학생들이 참여하는 타임캡슐 묻기 사업, 장학기금 조성 등 다양한 기념사업을 계획 중이다.
총동창회는 기념사업 추진을 위해 1억원을 목표로 자체 모금에 나서 현재 6천여만원을 모았다. 1계좌(50만원) 이상 기부자들의 이름은 교문 동판에 영구 제작할 계획. 또 30주년 기념책자에 사용할 학창시절 추억이 담긴 사진 등 각종 자료를 수집(www.gumigo.com) 중이다.
박종석 총동창회장은 "동문들 간 유대 강화로 지역사회 및 모교 발전에 앞장서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80년 개교 이래 28회 졸업생, 1만1천108명을 배출한 구미고는 36학급에 재학생 1천372명으로 경북지역 최대 규모이자 명문 학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경북도 과학중점학교 지정을 비롯해 올해 수학·과학 중점형 교과교실제 운영 학교로 지정됐고, 경북도 과학교육 실적 심사와 일반계 고교 학교평가에서 최우수 학교로 각각 선정된 바 있다. 올 대학입시에선 서울대 2명, 포스텍과 경찰대 각 1명, 울산과기대 6명, 연세대 4명, 고려대 12명, 경북대 79명을 비롯해 기타 수도권대학 등에 137명이 진학했다.
이희욱 교감은 "과학중점학교, 수학·과학 교과교실, 자율학교 운영 등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해 전국 명문고로 발돋움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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