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봄답지 않게 이상저온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걱정이다. 지난 4월은 봄이 실종되고 여름, 가을을 건너뛰고 다시 겨울이 오나 싶을 정도로 추웠다. 그 영향인지 평소에는 잘 걸리지 않는 감기로 5월을 시작하고 있다. 몸이 아파 한밤중에 깨니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평소에는 무심히 지나갔지만 육체가 피곤하니 감각들이 더 살아나는 것 같다. 자세히 들어 보니 '소쩍 소쩍'하는 소쩍새 울음소리이다. 도심에서 '웬 소쩍새'라고 하겠지만 작년 말 달성군에 있는 대실산 바로 밑으로 이사를 했다. 출퇴근 시간이 길어져서 이사하자던 아내를 약간 원망도 했는데 어릴 적 듣고 몇 십 년 만에 소쩍새 울음소리를 다시 들으니 한결 몸이 가뿐해지는 것 같다.
뉴스를 보니 이번 이상저온 현상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는 균일하게 기온이 상승한다는 것이 아니며, 대체로 매우 더운 날씨가 올 가능성이 커지지만 일시적으로 극심한 한파가 몰아닥칠 수도 있다고 한다. 지구 표면의 평균 온도가 올라가면 기상현상의 진폭도 커져 매우 덥거나 매우 추운 이상기온 현상이 나타나기 쉽다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의 이상저온 현상이 지구 온난화의 영향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를 막고 환경을 살리는 천하무적 4종세트가 주목을 끄는데 한 해 177억개의 종이컵을 물리치는 컵,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를 막아주는 젓가락, 비닐봉투 80억개를 한 번에 제압하는 장바구니, 지구온난화를 늦추는 손수건이 바로 그것이다. 일회용 대신 나만의 컵 사용하기, 자장면에 딸려 온 나무젓가락 돌려보내기, 무엇이든 장바구니에 담기, 화장지 대신 손수건으로 손 닦기 등으로 누구나 지구온난화를 막고 환경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쉬운 것 같으면서도 실천하기가 만만치는 않은 것 같다.
치과에서도 환경을 살리고 구강 건강도 지켜주는 천하무적 4종세트를 소개할까 한다. 충치를 막아주는 치약과 칫솔, 잇몸건강을 지켜주는 치실, 입 냄새를 제거해 주는 혀 클리너이다.
일회용 종이컵과 일회용 칫솔 대신 나만의 컵과 칫솔을 사용하여 양치하기, 고기 먹고 사용하는 나무 이쑤시개 대신 치실을 사용하여 잇몸 건강하게 만들기, 혀에 붙은 미생물과 음식물 잔사를 상처 없이 제거해 주는 혀 클리너를 이용하여 혀 닦은 후 손수건 사용하기이다.
따뜻한 5월에는 천하무적 8종세트(컵, 젓가락, 장바구니, 손수건, 치약, 칫솔, 치실, 혀 클리너)로 환경도 살리고 구강 건강도 살리는 녹색생활 습관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
장성용 <민들레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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