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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월드컵, 지역출신 4명 태극마크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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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이동국 오범석 곽태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한 달(D-31) 앞으로 다가왔다. 다음달 11일 개막하는 제19회 월드컵에는 역대 가장 많은 4명의 대구·경북 출신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예약해놓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 예비 엔트리(30명)에 이름을 올린 청구고 출신의 박주영(25·AS모나코)과 포철공고를 나온 이동국(31·전북 현대)·오범석(26·울산 현대), 대구공고 출신 곽태휘(29·교토) 등 4명은 이변이 없는 한 '허정무호'에 승선할 것으로 보인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는 박주영과 백지훈·김진규(이상 안동고) 등 3명의 지역 선수가 월드컵에 출전했고,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지역 출신 대표 선수가 한명도 없었다. 2006년 월드컵 때 안동고가 국가대표 2명(백지훈·김진규)을 배출, 이름을 날렸다면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는 포철공고가 두명의 대표선수를 탄생시킬 전망이다.

박주영은 프랑스 무대 이적 후 더욱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며 부동의 대표팀 스트라이커로 자리 잡았다. 허벅지 부상으로 3주 진단을 받아 프랑스 리그를 접고 귀국했지만 허정무호 승선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 출전한 이동국은 지난 시즌 21골로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화려하게 부활,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예약해 놓고 있다.

오범석은 포백 수비 중 오른쪽 자리를 놓고 차두리(프라이부르크)와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허정무 감독의 신임을 받고있는 곽태휘는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중앙 수비수 자리에서 조용형(제주), 이정수(가시마), 강민수(수원), 김형일·황재원(이상 포항) 등과 경쟁하고 있다.

또 지역 출신은 아니지만 2007, 2008년 대구FC에서 뛰며 국가대표로 성장, 대구가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이근호(25·이와타)도 대표팀 승선을 눈앞에 두고 있고, 지역 연고팀인 포항 스틸러스의 김형일(26)·황재원(29)·신형민(24)·김재성(27) 등 4명도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16일 에콰도르와의 A매치 홈 경기 후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해 22일 일본으로 출국, 24일 일본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또 25일 일본에서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로 이동해 막바지 담금질을 한 뒤 6월 3일 스페인 대표팀과 평가전을 갖고 6월 5일 남아공에 입성한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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