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가 1.5m에 이르는 대형 야생 산도라지(사진)가 발견돼 화제다.
이종철(56·달성군 화원읍)씨는 11일 오후 경남 거창군 가조면 야산 중턱에서 길이 1.5m, 굵기 6~7㎝ 되는 산도라지를 발견했다. 이씨는 ″이날 하산길에 바위틈에서 도라지의 마른 삯대가 있어 암석을 헤치고 캐어보니 어른 키만한 크기의 야생도라지가 나왔다″며 ″보통 산도라지의 경우 1년 정도 자라면 이쑤시개 정도 굵기며 10년 정도 자라도 한 뼘 정도에 지나지 않는데 굵기로 보아 100년이 훨씬 넘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집사람이 잔기침 등 기관지가 좋지 않아 3년 전부터 산도라지를 캐러 다니는데 이번처럼 큰 도라지를 캐보기는 처음″이라며 "인터넷을 통해 150년 된 산도라지라고 소개된 것도 길이가 40~50㎝에 불과한데 엄청난 크기에 놀랐다"고 했다.
한편 산도라지에는 사포닌, 이눌린, 화이토스테린, 프라코디딘, 피토스테놀 등의 성분이 재배도라지에 비해 4~15배 이상 더 함유돼 있으며, 특히 기관지 계통의 증상에 뛰어난 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용우기자yw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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