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장성동-흥해읍을 연결하는 도로 개통으로 포항에서 영덕으로 출퇴근을 하는 시민들의 주거지가 바뀌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8월 포항 장성동-흥해읍 연결 3km 왕복 4차로 도로가 개통된 후 8개월여 동안 영덕으로 출퇴근 하는 직장인과 사업체 사장 등 50여명이 포항 장성·양덕지구 신규 아파트 단지로 이사했다.
법원 옆 개통도로를 이용할 경우 포항-영덕 간 출퇴근 시간이 예전의 우현네거리-소티재-흥해읍을 통과하는 55분에서 45분으로 10분가량 줄어들기 때문이다. 더욱이 올 연말 장성동-흥해읍 연결 미개통 1.8km구간마저 완공되면 영덕 출퇴근족들은 포항 장성·양덕지구로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이제까지 영덕 출퇴근 시민들은 포항에서 흥해-영덕으로 연결되는 7번 국도 최단거리 지점인 우현네거리나 나룻끝 주변 아파트에 주로 거주해 왔다. 영덕군청 공무원과 경찰관, 교육청 직원, 교사, 의사, 대형 횟집·대게집 사장 등 주로 40∼50대 500여가구가 자녀교육문제 등으로 주거지로 이곳을 선호했다..
지난달 양덕지구 아파트로 이사한 박모(40)씨는 "영덕까지 국도 50여km의 출퇴근시간 10분 단축은 심리적으로 큰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영덕군청 백호진 행정담당은 "대구의 경우 경주사람들은 고향이 가까운 수성구쪽에, 안동사람들은 칠곡쪽에 주로 거주하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라며 "포항에서도 도로망에 따라 주거지가 바뀌고 있다"고 했다.
포항·박진홍기자 pj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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