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밥만 먹고 살면 된다는 마음으로 장사를 했는데 손님들이 많이 도와줘서 너무 고맙지요."
대를 이어가고 있는 약전한방삼계탕. 주인 정봉연'최용수씨 부부와 아들 창은씨의 정성스런 노력은 여름 음식인 삼계탕을 사계절 음식으로 바꿔 놓았다.
소화가 잘 돼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먹을 수 있는 약전삼계탕은 증조할아버지부터 증손자까지 4대가 함께 오는 등 가족 외식으로 더할 나위 없다고 자랑한다. 있는 그대로 만족하고 욕심을 부리지 않은 게 성공한 배경이 됐다는 정씨 가족은 모두가 하나같이 몸에 밴 듯 손님들에게 친절하다. 음식 맛도 맛이지만 전국에 널리 알려진 대구경북 소문난 음식점들처럼 그냥 친절하게 대하고 손님들을 편하게 해 준다.
"닭을 삶거나 육수를 낼 때는 약재성분이 잘 우러나도록 가마솥을 약탕기 다루듯 해야 합니다. 주방에서 돈 생각하며 일하는 것은 금물이지요."
좋은 재료도 물론 중요하지만 맛을 내는 데는 정성이 90%라고 한다. 억지로 돈을 벌려 들면 손님 대하는 게 소홀해지고 음식 만드는 일에 정성을 다하지 못하게 돼 결국 손해로 이어진다는 것. 그냥 열심히 일하다 보면 쓸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된다는 게 이 집 가족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대구 약전삼계탕집은 올해부터 체인점 사업도 시작했다.
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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