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산업을 대구경북 지역의 성장 동력으로 키우려면 대학·연구소 등과 연계한 산학연관 클러스터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진병용 대구은행 수석부행장은 14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 열린 '녹색성장과 지역발전 심포지엄'(사진)에서 '녹색성장과 지역 경제 발전 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를 통해"대구경북은 우수한 에너지 관련 R&D 인프라와 태양광, 연료전지 등에서 우수한 기업이 많아 그린에너지산업의 잠재력이 크다"며 "기존 산업단지를 에너지 효율이 높은 산업단지로 전환하고 녹색기술융복합을 통해 산업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융경제선물연구원(원장 권상장)과 산학연구원(원장 한성덕) 공동주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서 양수길 국가경영전략연구원장은'녹색성장과 미래비전'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7대 핵심 과제를 설명하고"녹색성장은 새로운 국가 발전의 패러다임"이라며"녹색 비즈니스는 지방의 중소기업들도 창의력만 있으면 성공이 가능한 블루오션 시장"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경제위기가 녹색산업에 오히려 호기가 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경제 위기가 오면서 전 세계 정부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그린산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는 것.'우리나라 저탄소 녹색성장과 미래비전'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곽수종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그린산업이 버블을 넘어 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모멘텀 기술과 시스템 등 2가지 조건이 필요하며 현재 그린산업은 제도와 규제 등 시스템은 매우 양호하지만 기술 혁신은 아직 미흡한 상황"이라며"그린산업에서는 에너지 저장기술과 재활용을 위한 분류·분리 기술, 미생물 활용기술 등 3대 기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기술과 시스템의 변화를 보고 비선형적인 혁신의 순간을 포착하면 승자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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