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명의 후보, 비교적 차분히 진행…경북도 교육감

3명이 출마한 경북도 교육감의 투표용지 등재순서 추첨은 비교적 차분하게 치러졌다.

추첨시간 10분 전인 오후 5시 경북도선관위 4층에 마련된 추첨장에 도착한 후보들은 서로 악수를 나누며 선전을 다짐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9명의 후보가 난립한 시교육감 선거와 달리 3명의 후보들이 선거에 참가해 첫번째 등재 효과가 상대적으로 미미하다는 판단에서였다. 추첨은 2단계로 나눠 진행됐다. 추첨순서 결정을 위한 순서추첨, 이어 등재순서를 위한 추첨이 있었다.

추첨순서 결정추첨에서는 이동복, 김구석, 이영우 후보 순으로 정해졌고, 이어진 등재순서 추첨에서는 역순인 이영우, 김구석, 이동복 후보로 순서가 결정됐다. 추첨순서에서 등재순서가 결정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3분 정도에 불과했다.

그러나 막상 추첨 결과가 결정되자 후보 간 희비가 엇갈렸다. 이영우 후보는 "내심 기대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고 했고 지지자들은 "됐다"며 손을 맞잡고 기뻐했다.

반면 김구석 후보는 "등재순서가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면 그게 로또지 선거냐"며 아쉬움을 표시하면서도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전날 도교육감 선거 사퇴 해프닝을 벌였던 이동복 후보는 "한때 사퇴를 고려하기도 했으나 지지자들의 요구와 유권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생각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등재 순서에 관계없이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최창희'박상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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