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석가탄신일 특집, '불상의 변천사'

KBS1 부처님오신날'미소의 길' 21일 오후 11시 30분

불상의 탄생과 그 전파, 그리고 불상에 담긴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가 시리즈로 방영된다.

KBS1 TV는 21일 '미소의 길'시리즈 제2부 '대륙의 불상'을 21일 오후 11시 30분에, 제3부 '동방의 미소'를 22일 오후 8시에 선보인다.

우리나라의 불교 문화 가운데는 미소를 짓고 있는 자비로운 불상들이 많다. 가장 으뜸으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경주 토함산의 석굴암 대불, 가장 아름다운 불상으로는 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과 충남 서산에 있는 마애삼존불을 손꼽고 있다. 이 불상들은 하나같이 신비스러운 미소를 짓고 있다. 과연 이 미소는 어디에서 탄생되어 어떤 길을 통해 우리나라까지 전해져 온 것일까. 제작진은 2만5천km 대장정 '미소의 길'을 10개월에 걸쳐 추적했다.

2부 '대륙의 불상' 편에서는 히말라야 산맥의 타쉬쿠르칸이란 작은 마을을 찾아간다. 해발 3천500m나 되는 이곳은 혜초 구법승도 머물고, 고선지 장군이 지났으며, 마르코 폴로도 거쳐간 곳이다. 타클라마칸 사막에서는 쿠챠와 투루판, 돈황 등 불교 사원들의 흔적을 만난다. 불상 대부분이 선비족 국가인 북위시대 것들로, 얼굴이 갸름하고 눈이 가는 매혹적인 여인 보살상들이다. 이러한 불상들의 흐름은 북위의 수도 대동에 있는 운강석굴에서 집대성된다. 그러나 북위가 수도를 대동에서 낙양으로 옮기고 한족화 정책을 펴기 시작하면서 얼굴에서 미소는 사라지고 근엄한 얼굴로 바뀐다. 그 대표적인 석굴이 낙양의 용문석굴이다. 제3부'동방의 미소'에선 불교 제국이던 당나라에서 한반도로 건너온 구법승과 사신들의 발자취를 좇아 중국 불상의 한반도 전래 경로를 더듬는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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