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뇨기학회가 지난 4월 2주간 대구시민 1천600여명을 대상으로 전립선암 무료검진을 한 결과, 20%에 해당하는 330명이 전립선암 위험군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학회 측은 6월 한 달간 대구경북지역암센터와 경북대병원에서 대구지역 전립선암 위험군에 해당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조직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제7회 블루리본캠페인-대한민국 전립선암 지도 제작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조직검사는 지난 4월 대구 시민 중 55세 이상 남성 1천647명이 참여했으며, 이들 중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가 3ng/㎖인 남성 330명이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전립선암 조직검사는 특이항원의 수치가 3ng/㎖ 이상일 경우 또는 직장수지검사에서 전립선에 딱딱한 결절이 만져질 때 전립선암 확진을 위해 시행하는 검사이다. 전립선암 음파를 직장에 넣고 바늘을 사용하여 6~12개의 전립선 조직을 채취, 이를 현미경으로 검사해 전립선암을 확진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가 3~10ng/㎖ 인 사람들의 약 15%, 10ng/㎖ 이상의 수치를 보인 사람들의 약 30%에서 전립선암이 발견되고 있다.
대구지역의 검진을 담당하는 경북대병원 비뇨기과 권태균 교수는 "전립선암은 전립선 특이항원검사라는 간단한 혈액검사 만으로 위험유무를 판단할 수 있다"며 "50대 이상의 남성이라면 1년에 한 차례씩 정기적으로 특이항원 검사를 받는 것이 좋으며, 특이항원 수치가 3ng/㎖이라면 조직검사를 통해 전립선암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조기진단에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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