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눈길 끄는 미분양 중대형아파트 마케팅

㈜S&J모기지, 범어동 월드메르디앙 웨스턴카운티

㈜S&J모기지가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월드메르디앙 웨스턴카운티 아파트를 특별 분양해 호응을 얻고 있다.
㈜S&J모기지가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월드메르디앙 웨스턴카운티 아파트를 특별 분양해 호응을 얻고 있다.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 가운데 70% 정도가 전용면적 85㎡ 이상인 중대형 평형이다. 시세차익이 기대될 때는 중대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건설업체들이 앞다퉈 중대형 평형을 공급했으나, 주택시장이 침체된 요즘은 중대형이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 하지만 미분양 중대형 아파트도 마케팅만 잘 하면 팔린다.

아파트분양 전문업체 ㈜S&J모기지가 대구에서 특별한 마케팅을 벌여 재미를 보고 있다. 이 업체는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월드메르디앙 웨스턴카운티 아파트 197㎡형(59평형, 공급면적 기준), 165㎡형(49평형) 미분양분 계약자에게 수입 승용차 BMW7을 제공하고 있다. 차를 원치 않을 경우 이에 상당하는 가격할인을 해 주고 있다. 할인 폭은 기존 분양가의 16~27%대. 이 업체는 신문에 광고를 한 뒤 1개월 만에 34건을 계약했다. 이 중 2, 3명만 차를 선택했고, 나머지는 가격 할인을 원했다.

손태진 S&J모기지 본부장은 "59평형의 경우 분양이 마감될 정도로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실수요층에 입소문이 나면서 같은 동·호수를 두고 서로 먼저 계약하려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관망하고 있는 수요층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계약자들은 대부분 수성구에 거주하고 있으며, 주로 건설사가 전세로 내놓은 미분양 아파트에 사는 경우가 많다.

월드메르디앙 웨스턴카운티는 입주한 지 2년이 된 아파트로 중대형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는 상태였다. 이곳의 미분양 물량을 S&J모기지가 인수해 시공사, 시행사, 금융권과 '교통정리'를 하고 파격적인 판촉 방안을 마련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낸 것이다.

현재 일부 선착순 특별분양을 하고 있으며, 계약할 경우 1천만원 상당의 전자제품 교환권이나 가구교환권, 인테리어 시공권 등을 추가로 선택 제공한다. 또 2가구가 동시 계약을 할 경우 가구당 300만원의 이사비용 선물권도 준다.

이 아파트 단지에는 피트니스센터, 첨단보안시설, 홈네트워크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으며 온라인 영어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또 단지 곳곳에 벽천분수, 생태공원, 바닥분수, 워터가든 등 물을 주제로 한 테마공원과 웰빙쉼터, 메르디앙로드등 다양한 조경시설이 마련돼 있다. 문의=053)759-6193, 6196.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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