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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대 재단은 꼭 정상화 이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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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가 교육과학기술부에 이사회 명단과 학교 발전안을 제출해 정상화 여부가 주목된다. 대구대는 학내 분규로 1994년부터 17년 동안 관선 체제였다. 이를 벗어나기 위해 대구대는 지난해 6월부터 교수회와 총학생회, 설립자 가족 등으로 구성한 학원 정상화 추진위원회를 통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대구대가 정상화로 가기 위한 길은 아직 멀다. 대구대는 이영식 설립자와 아들 이태영 박사가 사망한 뒤 유가족 간에 문제가 불거졌다. 재단이 휘청거리면서 학내 분규가 일어났고, 이후 지금까지 관선이사 체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의 정상화 방안에는 유가족 간 첨예한 대립이 있다. 정상화를 주도한 측은 이 박사의 장남이지만 미망인과 딸이 구 재단 복귀를 주장하며 이견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구대가 제출한 학원 정상화 방안을 교육부가 수용할지 불투명하다.

그동안 재단 문제로 진통을 겪었던 영남대와 대구예술대는 모두 정상화됐다. 대구대만 남은 셈이다. 관선 이사 체제의 대구대는 그동안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학교와 학생이 모두 큰 피해를 입었다. 학교가 정상적으로 발전해도 대외 경쟁력을 갖추기가 어려운데 20년 가까이 허송세월을 한 것이다. 이번에도 제대로 정상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그 피해는 다시 학교와 학생이 떠안게 된다. 이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사학재단은 개인이 설립했지만 개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사학재단에서 문제가 일어나는 것은 개인이 재단을 전횡하기 때문이다. 설립자의 유가족들은 초심으로 돌아가 설립자의 진정한 뜻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새겨봐야 할 것이다. 대화와 양보로 재단 정상화를 이루어 학생과 대학,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대구대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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