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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강팀도 질 수 있다…24년 전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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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에서 16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고비다. 아르헨티나는 강팀이지만 선수들과 잘 준비해 대비하겠다. 시달리겠지만 좋은 승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이 16일 요하네스버그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1시간여의 공식 훈련 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 대한 출사표를 던졌다. 허 감독은 "부부젤라 등 소리에 신경 쓰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하겠다"면서 "강팀도 질 수 있다는 걸 보여 주겠다"고 강조했다.

허 감독은 또 '아르헨티나전을 마음껏 즐겨라'고 한 의미에 대해 "24년 전 한국이 아르헨티나를 처음 상대할 때는 선수들이 움츠러들어 있었다. 상대 전력이나 경기 스타일에도 깜깜한 상태였다. 수준의 차이도 심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우리 선수들이 배우고 있고 발전하고 있다. 경기장에서 승패를 떠나 우리 선수들의 장점을 발휘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허 감독은 1986년 월드컵 때 태권축구를 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태권도를 했다면 심판이 레드카드를 꺼냈을 것이다. 되돌려본다면 우리는 분명히 축구를 했을 것이다. 막기에 힘든 선수였기 때문에 몸싸움은 자주 일어났다"고 했다. 이어 허 감독은 "어제 브라질과 북한과의 경기를 봤는데 북한 선수들이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게 경기하는 게 좋았다. 보고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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