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국어, 자신있어요."
성주 지역 결혼이민여성들이 최근 발표된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 대거 합격해 화제다. 18일 성주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 4월 중순 실시된 제18회 TOPIK 결과 지역 응시생 17명 중 4급 5명, 3급 3명 등 8명이 합격한 것.
이번 시험에는 지역에 살고 있는 베트남과 필리핀, 중국, 일본 출신 결혼이민여성들이 응시했으며, 일본 출신 오오하시 가오리(38)씨 등 2명은 85점 이상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4급 시험에 합격한 가오리씨는 "한국어 실력이 어느 정도 정도일까 궁금했는데 시험을 통해 인정받으니 기쁘다. 이제 한국어 사용에 자신감이 생겼다"며 활짝 웃었다. 이들은 군에서 지원하고 있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한글수업을 받았으며, 시험을 앞두고는 시험대비반에 들어가 실전모의고사를 치르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
한국어능력시험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외국인 및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어휘와 문법, 쓰기, 읽기 영역 등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초급인 1급에서부터 고급인 6급 과정이 있다.
배정숙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한국어를 배우겠다는 결혼이민여성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이뤄낸 결과"라며 "한국어 실력이 인정된 만큼 실질적인 취업으로 연계돼 조기정착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주'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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