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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구청장 형제끼리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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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형이 성폭행 전력" 1인 시위·인터넷 글

구청장과 그 동생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는 걸까?

대구의 A구청장 동생의 대리인으로 알려진 한 남성이 이달 18일 한 구청 앞 주차장에서 'A구청장이 성폭행을 했다'며 1인 시위를 벌여 파문이 일고 있다. 이 남성은 이날 오전 구청에서 '성폭력을 저지르고도 기초단체장으로 있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당장 사퇴해야한다'는 글이 적힌 피켓을 들고 두시간 동안 시위를 벌였다.

A구청장의 동생은 최근 유명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대구 한 기초단체장의 친동생이다. 차마 친형이어서 법적 고발은 못하고 글을 올리게 되었다. 지난 선거때 내 밑에서 일하는 경리 B씨를 선거사무실로 도와주러 보냈더니 사고가 났다. 형이 경리 B씨에게 '공무원을 시켜주겠다', '돈을 주겠다'며 회유하며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내용을 실었다. 또 동생은 이 청장의 가족 관계에 얽힌 사실도 상세히 폭로했다.

이에 대해 A구청장은 관련 내용을 극구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A구청장은 "글을 올린 사람이 친동생은 맞지만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반박하며 "경리 B씨라는 사람 자체를 모르고 선거사무실에서 일한 적도 없다"고 했다. A구청장은 "사업에 경제적으로 도와달라는 동생을 더이상 지원할 수 없게 되자 동생이 거짓말을 하며 흠집을 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A구청장은 아직까지 이렇다할 법적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A구청장은 "형제여서 허위 사실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으려 했지만 도를 넘어선 것 같아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구청장의 동생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정확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구청 관계자들은 "구청장이 실제로 그런 짓을 할 리가 있겠느냐. '가족간의 다툼'에 불과하다"고 했다.

경찰은 "18일 오전 혼자 시위를 벌인 남성은 구청장의 친동생은 아니지만 대리인임에 틀림없으며 A구청장도 현재 법적 대응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공무원 출신인 A구청장은 지난 6·2지방선거때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됐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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