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강도 배고프다""김남일 힘내라" …네티즌 반응

"박주영 선수의 환상적인 프리킥이 대한민국을 살렸다."

"너무 가슴을 졸였다. 16강에선 우루과이를 시원하게 이겼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파이팅!."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란 역사를 쓴 태극전사. 전국이 붉은 물결을 출렁이며 새 아침을 연 이날, 인터넷도 열광의 도가니였다.

16강을 견인한 골 주역들에 대한 축하 메시지와 'Again 2002'를 외치는 네티즌의 글이 인터넷 게시판을 도배했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전반 38분 만회골을 터트린 이정수와 뒤이어 후반 4분 나이지리아의 골문을 가른 박주영에 대한 응원글이 가장 많았다.

네티즌들은 "박주영이 등번호(통상 에이스들이 단다는 10번)에 걸맞은 활약을 해줘 기쁘다" "16강에서도 멋진 골을 터뜨리길 바란다" 등 응원 댓글로 두 선수를 격려했다.

내친김에 4강행 티켓까지 거머쥐자는 네티즌들의 염원도 쏟아지고 있다. ID 'noodles'는 "16강으로 배고프다. 2002년 한·일 월드컵때처럼 4강까지 달리자"라는 글을 남겼다. 강주영씨도 "태극전사는 항상 기적과 이변을 만들어왔다"며 "이번에도 4강 이상 진출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자"고 했다.

실수로 부담을 안은 선수들에 대한 격려의 댓글도 주렁주렁 달렸다. 후반 24분 반칙으로 동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김남일 선수의 미니홈피에는 "다음번에 더 잘 하면 된다"라는 위로의 글이 빼곡했다. 전용택씨는 "이번 일을 계기로 16강에서 크게 한 건 하시길…"이라는 글을 남겼고 최병관씨는 "수비하다 보면 실수할 수도 있어요. 16강에서 선전 기대할게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16강에서 맞붙을 우루과이를 낱낱이 파헤치는 네티즌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네티즌 msfound씨는 "우루과이는 월드컵 2회 우승에 빛나고 FIFA 랭킹 16위로 우리보다 전력이 크게 앞서는 팀"이라며 "최전방 공격수 디에고 포를란과 공격수 루이스 수이레스토 선수가 경계1호"라고 했다. 박민수씨는 "우루과이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수비력이 탄탄한 팀이다. 그러나 20년 만에 처음 16강을 밟아 보는 만큼 경험 미숙에서 오는 허점이 반드시 있다. 이 점을 과감하게 파고들어야 한다"는 글을 남겼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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