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수면시간이 짧은 성인은 수면이 풍족한 성인보다 고혈압 위험이 1.5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구대 김지혜(식품영약학과) 교수와 이화여대 조인호(의학전문대학원) 교수의 공동연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루 평균 7시간의 수면을 취하는 사람에 비해 5시간 이하의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은 고혈압 위험이 1.5배 이상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19세에서 99세 성인 5천39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하루 평균 8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하는 성인과 65세 이상 노인층에서는 수면시간과 고혈압과의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김 교수는 "한국 청·중년층은 경제활동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수면시간이 충분치 못하다"며 "이는 고혈압의 발병률을 높이는 주요한 원인이므로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는 국민들의 의식 개선과 국가차원의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 성인의 약 30%가 고혈압 증상을 갖고 있으며 의료전문가들은 수면 부족이 신경계의 과잉활동을 불러오고 이는 심장과 혈관에 영향을 미쳐 고혈압을 유발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고혈압학회지(American Journal of Hypertension)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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