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성 금성지역 봉사단체 '송림동우회'·'금성교통봉사대'

의성 금성지역 청소년들이 송림동우회가 제공하는
의성 금성지역 청소년들이 송림동우회가 제공하는 '송림청소년공부방'에서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금성교통봉사대의 도움으로 귀가길에 오르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성 금성지역 봉사단체인 '송림동우회'와 '금성교통봉사대'가 농촌지역 중·고생들의 학력신장 후견인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사립인 탑리여중과 공립인 금성중·고교, 금성여상이 있는 금성지역에는 학원이 없는 탓에 학생들은 그동안 의성읍에 있는 학원을 이용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하지만 2007년 금성중·고에 부임한 김재화 교장이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고민하던 중 지역 봉사단체인 송림동우회와 교육협력에 대한 협약(MOU)을 체결, 학교 야간자율학습이 끝나면 금성면 소재지의 송림공부방에서 오후 11시까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처럼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하면서 학생들의 성적이 향상되고 대학 진학에 적잖은 성과를 냈지만,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고 귀가하는 학생들에게 힘든 점도 적지 않았다. 특히 가음과 춘산의 산골 학생들의 경우 대중교통이 없어 야간자율학습을 기피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이에 따라 김재화 교장과 학교운영위원회, 동창회, 학부모 등은 야간자율수업을 마친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 등을 위해 'I LOVE 금성교통봉사대'를 조직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김호식 금성파출소장의 적극적인 협조로 금성자율방범대와 교육봉사협약(MOU)을 체결, 금성교통봉사대는 총 15명으로 늘어났다.

김재화 금성중·고 교장은 "송림동우회의 공부방 제공과 학생들 학업지도, 금성교통봉사대의 야간 귀가길 책임 등으로 금성·가음·춘산지역 학생들의 학업 성적이 크게 향상됐고, 학부모들의 사교육비도 크게 절감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지역의 사회단체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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