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이 살아났어요/박수현 글/윤정주 그림/책 읽는 곰/44쪽/9천800원
우리 조상들은 집과 마을 곳곳에 신이 깃들어 있다고 믿었고 그 신들이 집이나 마을을 든든히 지켜준다고 믿었다. 대문가의 수문장, 지붕 위의 바래기, 화장실의 뒷간 각시, 우물 속 용왕님, 장독대의 철융님, 부엌의 조왕신, 대청마루 성주신, 그리고 아이들을 지켜 주는 삼신할미. 이 지킴이 신앙은 대가족이 어울려 살아가는 공간에서 지켜야 하는 예절과 질서, 그리고 삶의 지혜가 담긴 것이다.
세쌍둥이 강이, 산이, 들이와 엄마 아빠가 시골집으로 이사를 왔다. 세 아이들은 위층도 아래층도 없고 숨을 데도 찾을 데도 많아 시골집이 너무 마음에 든다. 아이들은 온 집안을 뛰어다니며 장난을 친다. 그 뒤를 삼신할미는 불안한 마음으로 따라다닌다. 결국 장난을 치다 화장실의 뒷간 각시를 화나게 만든 아이들은 온 집안을 뛰며 도망 다닌다. 조용히 자신의 할 일만 하고 있던 지킴이 신들은 강이, 산이, 들이의 웃음소리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 함께 숨바꼭질을 하겠다고 모두 나선다.
책은 한 편의 만화 영화를 보는 듯하며 한옥의 아름다움과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동심이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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