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의회가 낙동강 살리기 사업으로 낙동강에 건설 중인 '강정보'의 명칭을 '고령보'로 변경해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안을 13일 채택했다.
이날 대표 발의에 나선 이달호 의원은 "정부가 보(洑) 공사를 하면서 낙동강 고령군 구간이 55㎞(다산면, 성산면, 개진면, 우곡면 등 4개면)나 되는데도 불구하고 가칭이긴 하지만 '강정보'로 명명한 것은 유감스럽다"며 "향후 명칭을 확정할 때 '강정보'를 '고령보'로 명명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강정보의 경우 대가야 도읍지인 고령군을 상징하는 가야금과 수레바퀴 토기 모양을 형상화한 구조물임에도 '고령보'로 명명하지 않아 군민들은 '대가야의 도읍지인 고령군의 정체성을 잃어버리지 않을까'하는 우려를 하고 있다"며 "강정보 이름을 고령보로 변경해야 한다"고 했다. 고령군의회는 이날 채택된 건의안을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 등 4대강살리기 관련 정부 부처와 기관에 보낼 계획이다.
고령·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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