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물에 잠긴 대구경북…피해 속출

공장 8·상가 12곳 침수…안동 등 16ha 낙과 발생

16일 오후부터 내린 비로 대구경북 곳곳의 도로가 침수돼 17일 오전까지 차량이 통제되고 있다.

17일 오전 5시 15분쯤 대구 동구 금강동 잠수교(안심~경산) 300m 구간이 물에 잠겼고, 비슷한 시각 북구 팔달교 밑 강변도로 20m도 침수돼 오전 8시 현재까지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이날 오전 1시쯤 가창교~두산2교간 신천좌안도로도 물에 잠겼다. 또 0시 28분쯤 수성구 매호동에서 폭 6m, 길이 10m의 매호교가 침수돼 교통이 통제됐다 오전 4시 40분쯤 해제됐다.

달성군에는 16, 17일간 평균 98.8㎜의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다사지역에만 163㎜의 폭우가 내렸다. 특히 16일 오후 4, 5시쯤 시간당 42㎜의 폭우로 다사읍 서재리 보성아파트 앞 저지대가 물에 잠겨 공장 8곳, 상가 12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또 불어난 물로 화원읍 천내리 천변도로와 구라잠수교가 물에 잠겨(17일 오전 현재)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앞서 16일 오후 5시 30분쯤 달성군 화원 천내리 한국전력앞~명곡리 명천교간 300m 구간과 달서구 월성동 배수펌프장~화원읍 구라리 200m구간이 침수돼 도로가 막혔다.

경북지역에서도 일부 도로가 유실되고 농경지가 침수됐다. 16일 오후 9시 50분쯤 칠곡군 동명면 구덕리 한티재 정상에서 군위군 부계 방향 79번 지방도 15m 구간이 폭우로 유실돼 교통이 통제되고 있으며, 17일 오전 현재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앞서 16일 오후 2, 3시 의성지역에는 시간당 28㎜의 집중호우가 내려 단촌면 소하천 제방 5개(약 500m)가 유실된 것을 비롯해 의성읍 업1리 소하천, 신평면 중율1리 소하천, 옥산면 신계1리 소하천 제방 등이 유실됐다.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구조도 잇따랐다. 16일 오전 10시 20분쯤 경북 영천시 화북면 횡계못의 상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주민 9명이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3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또 16일 오후 5시 50분쯤 포항시 송라면 중산리 내연산 연산폭포 부근에서도 폭우로 인해 1명이 고립됐다가 2시간여 만에 구조됐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13~16일 집중호우로 안동, 의성, 청송, 성주 등 4개 시·군에서 낙과 발생 16㏊ 등 농경지 침수피해가 63.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회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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