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정부가 지정·고시할 예정인 대구연구개발(R&D)특구의 육성을 담당할 주체인 '대구이노폴리스포럼'이 30일 출범, 본격 가동된다.
대구시는 30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김범일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박종구 지식경제부 특구기획단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이노폴리스포럼 창립 발대식을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대구이노폴리스포럼은 ▷2011년 대구R&D특구 사업 추진에 대비한 지역 전략산업 발전방안 모색 ▷중점 추진 특화산업 발굴 및 전문가 의견 수렴 ▷지역 R&D 역량 결집을 위한 혁신 주체들의 네트워크 구축 등의 임무를 맡는다. 총괄위원회와 IT 융합·MT 융합·의료 융복합·GT 융복합·BT 융복합 등 5개 분과위원회 등으로 구성되며, 지역의 정부출연연구기관·대학·기업지원기관·기업체의 전문가 100여 명이 참여한다. 시는 이상룡 경북대 공과대학장을 포럼 전체회의 회장으로 위촉할 예정이다.
시는 대구이노폴리스포럼을 통해 대구R&D특구 육성전략을 수립하고 혁신 주체 간의 네트워크 강화 및 혁신클러스터 형성을 통한 특구사업의 성과제고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특화산업 및 특구 간 연계·협력사업 발굴을 위해 대구R&D특구와 함께 지정되는 광주R&D특구 운영주체인 '광주첨단포럼'과의 협력에도 나설 계획이다.
시는 대구시와 경산시 일원 54.19㎢를 대구R&D특구로 정했으며, 특구사업 육성을 위해 5년간(2011~2015년) 총 사업비 5천24억원(국비 4천173억원·시비 528억원·민자 323억원)을 정부에 신청했다. 현재 기획재정부는 내년도 대구R&D특구 예산으로 대구시가 신청한 200억원 반영을 두고 심의 중이다.
대구R&D특구가 지정되면 지역이 얻을 수 있는 기대효과는 얼마나 될까? 우선 그동안 빈약했던 지역 R&D 자금이 대폭 늘 것이라는 판단이다. 대전의 대덕연구개발 특구의 경우 2007년 500억원, 2008년 615억원, 지난해 580억원, 올해는 697억원 등 연간 600억원 내외의 R&D 자금을 안정적으로 받고 있다.
오준혁 대구시 과학산업과장은 "시가 신청한 5천억원을 다 받지는 못하겠지만 대덕특구와 비슷한 수준만 받아도 매년 500억~600억원의 기술사업화 용도의 R&D 자금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며 "특히 국내외 첨단기업과 우수 연구인력 유치가 쉬워져 대구가 첨단산업 및 연구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R&D특구의 의미를 부여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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