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지역 도심 공사장에서 포탄이 잇따라 발견돼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특히 군 폭발물 처리반이 포탄을 수거한 뒤에도 두 차례나 포탄이 더 발견돼 주민들의 불안감이 크다.
이달 14일 안동시 법상동 상가 신축공사장에서 한국전쟁 당시의 것으로 추정되는 포탄이 발견돼 군 당국은 영천 모 부대 폭발물처리반을 투입, 3시간여 작업 끝에 60㎜, 81㎜ 고폭탄 등 포탄 16점을 수거했다.
하지만 20일 같은 지역에서 76㎜, 81㎜ 고폭탄 등 4점이 추가로 발견되고 25일에도 85㎜ 고폭탄 등 포탄 14개가 또다시 발견되면서 공사장 인부는 물론 인근 주민들도 불안해하고 있다. 심지어 군 당국은 두 차례 추가 발견된 포탄에 대해서는 외부 공개를 꺼려 은폐 의혹을 사고 있는데다 발견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등 포탄 처리에 허술함을 드러내고 있다. 25일 군 당국은 현장에서 수거하지 않고 경찰에 의해 수거된 포탄을 인수하기도 했다.
주민 권상훈(43·안동시 법상동) 씨는 "공사 중에 다량의 고폭탄 등이 지속적으로 발견되는 상황인데도 안일하게 대처하는 군 당국을 이해할 수가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국방부 규정에 따라 신고된 포탄에 한해서는 수거 등을 지원하지만 별도의 탐지 및 탐색, 발굴 등의 지원은 할 수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지난 5월에도 인근 지역에서 포탄 수점이 발견됐으며 지난해 6월 초 안동영호초교 인근 도로개설 사업현장에서도 길이 1.3m 크기의 인마살상용 대형 항공탄이 발견되기도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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