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시골 초교생들, 일본문화탐방 나서

선산컨트리클럽 경비 지원

"서울 구경 한 번 못했는데 2만t급 크루즈호 여객선을 타고 넓을 바다를 보면서 일본 간다는 생각에 가슴 설레고 너무 좋아 며칠 동안 잠도 못 잤어요"

구미 선산컨트리클럽이 있는 산동면 산동초교와 임봉초교 6학년 어린이와 교사 등 22명이 6일 4박5일 일정으로 일본 문화탐방에 나섰다. 선산컨트리클럽에서 이들의 여행 경비 일체를 지원하는 조건으로 일본 문화탐방 기회를 마련한 것. 이 골프장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9월쯤 이들 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이 같은 행사를 지원해왔다.

이번 해외문화탐방은 그동안의 단순한 해외관광 위주에서 벗어나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현장에서 배우고 규슈 키타고소학교를 교류 방문, 일본 학생들과 양국의 전통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특히 서핑으로 유명한 미야자키현을 방문해 그동안 농촌학생들이 경험하지 못했던 서핑 체험기회를 가진다.

선산컨트리클럽은 지역 내 골프장학생을 발굴, 육성하는 등 지역사회와 친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선산컨트리클럽 김정년 부사장은 "지역 꿈나무들이 해외문화탐방 기회를 통해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더 큰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키워 훌륭하고 올바른 청소년으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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