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률이 입학 경쟁률.'
대구권 대학들이 14일 수시 모집 원서를 마감한 결과 상대적으로 취업이 유리한 학과의 경쟁률이 초강세를 나타냈다. 대학별로 최고 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의료·보건 계열.
의대의 경우 영남대 35대 1, 계명대 21대 1을 비롯해 대구가톨릭대 49.5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대구한의대 한의예과는 7.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간호학과도 계명대 추천자 전형이 35대 1, 대구가톨릭대 26대 1, 대구대 23대 1. 경일대 22대 1 등 대학별로 최고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대구가톨릭대는 올해 신설한 제약산업공학과와 의료경영서비스학과가 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대구대와 대구한의대 물리치료학과도 각각 23.5대 1과 23.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사범 계열도 강세를 유지했다. 3년 연속 전국 임용고시 1위를 차지한 경북대 사범대 국어 및 영어 교육과의 경우 5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고 계명대 유아교육과와 영어교육과도 각각 10.8대 1 및 7.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졸업 후 취업이 보장되는 신설학과의 인기도 높았다. 삼성전자와 협약에 따라 취업이 보장되는 경북대 IT대학 모바일공학과는 15명 모집에 97명이 지원해 6.47대 1의 경쟁률을, 4년간 장학금과 졸업 후 장교 임용이라는 조건이 붙은 영남대 군사학과도 첫 모집이지만 14.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해 전면 장학금과 해외 유학 등을 조건으로 내건 '인재학부'도 예년보다 경쟁률이 상승했다.
경북대 글로벌 인재학부의 경우 2010학년도 첫 모집에서는 일부 정원을 채우지 못했지만 올해는 37명 모집에 63명이 지원해 1.7대 1의 경쟁률을, 영남대 천마인재학부는 7.9대 1로 지난해 5.8대 1보다 상승했다.
대구권 대학 관계자들은 "취업이 보장되는 학과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 적용 등 입학 조건이 상대적으로 까다롭지만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며 "최종 입학 성적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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