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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밤하늘 별을 헤며 추억 만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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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보현산천문대'과학관, 21가족 '별빛 나이트 투어'

▲25일
▲25일 '별빛 나이트 투어' 참가자들이 보현산천문대의 1.8m 광학망원경을 둘러보고 있다. 민병곤기자

"온 가족이 가을 밤하늘에 반짝이는 수많은 별을 헤아리며 잊지 못할 추억도 만들었죠."

25일 영천 보현산천문대와 보현산천문과학관에서 열린 '별빛 나이트 투어'에 대구, 서울, 부산 등에서 온 21가족 75명이 참가해 다양한 별나라 여행 체험코스를 즐겼다.

이날 오후 보현산 정상 천문대주차장에 모인 참가자들은 우선 각종 야생화가 활짝 핀 숲속의 천수누림길을 걸으며 가을 정취를 감상했다.

이어 전영범 보현산천문대장으로부터 천문대 관측장비, 별의 탄생과 소멸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1.8m 광학망원경과 태양 반사망원경을 관람했다.

대구 북구에서 온 김정원(38) 씨는 "만원권 지폐에 나오는 보현산천문대의 1.8m 광학망원경을 아이들에게 직접 보여줄 수 있어 소중한 체험이 됐다"며 "굽이굽이 차를 몰고 올라오며 억새와 싸리꽃이 활짝 핀 보현산의 아름다운 경치도 함께 감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보현자연수련원에서 산나물 반찬으로 저녁식사를 마친 뒤 보현산천문과학관 체험에 나섰다. 400㎜ 망원경이 설치된 주관측실과 보조관측실에서 작은 불꽃처럼 빛나는 목성을 볼 수 있었다. 5D 돔영상관에선 별자리 찾기, 우주경쟁시대, 우주롤러코스터 등에 관한 영상을 관람했다.

서울에서 온 최성희(41) 씨는 "추석 연휴 동안 아이들에게 천문학 관련 체험 기회를 주기 위해 행사에 참가했다"며 "5D 영상관에선 마치 우주여행을 하는 것처럼 재미있었다"고 했다.

야외 천문강좌에선 지구, 태양 등의 생성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영상 상영 및 설명으로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별빛음악회와 캠프파이어 땐 여러 가지 게임, 감자 구워먹기 등을 통해 가족사랑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별을 관측하기 쉽도록 가로등에 갓을 씌워 주위를 어둡게 한 별빛마을의 밤하늘엔 이날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별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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