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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뻔뻔했던 美스파이 벨발리 딕킨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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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동안 미해군정보를 일본에 넘겼던 벨발리 딕킨슨(1893~1980)은 암호명이 '인형여자'(Doll Woman)였다. 뉴욕에서 인형가게를 운영하며 속기식 메시지를 편지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부치다가 FBI 전시 검열에 걸려들었다. 편지내용 중엔 "3개의 낡은 영국인형들 수리 중"이란 글귀가 있었고 FBI 암호전문가들은 문제의 '인형들'이 미 서해안 해군기지에서 수리를 위해 정박 중이던 세 척의 배를 지칭하는 것임을 눈치챘다. 해군기지의 암호명도 '인형병원'(Doll Hospital)이었다.

1893년 오늘 미 캘리포니아 세크라멘토서 태어난 딕킨슨은 1918년 스탠퍼드 대학을 졸업했으나 대학도서관 책을 반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졸업장은 1937년에 받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였다. 졸업 후 잠시 중개업 회사에 취업했었고 이후 사회활동가로 지역의 한 미일(美日)협회 멤버로 활동했다. 이때 그녀의 회비는 샌프란시스코 일본 영사관에서 모두 대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1944년 전시 검열법에 의해 첫 기소된 그녀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 보석금 2만5천달러를 내고 풀려났으나 그해 5월 다시 체포됐지만 재판 중에도 계속해서 무죄를 주장했다. 결국 재판부에 의해 징역 10년 형에 벌금 1만달러 형을 받고 수감생활을 하던 중 건강악화로 1951년 석방됐다.

우문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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