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의 고장' 문경시가 산림청이 공모한 2011년 산림사업에 4개사업이 선정되면서 전체 면적의 76%를 차지하는 문경지역 산림자원을 활용한 지역소득 개발과 산림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산림청은 문경시가 신청한 '녹색나눔의 숲 조성', '산림조합 특화사업', '산림소득사업', '전통마을숲 조성사업' 등 4개 부문에 나란히 선정돼 26억여원의 국·도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에 따라 시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영신숲의 플라타너스 등을 제거해 전통 소나무 숲으로 복원할 계획이며, 산림조합을 통해 농암면 연천리 일원에 음나무, 두릅나무 등의 산채작물 생산 기반을 조성하고 판매를 위해 유통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또 해발 600m의 문경읍 중평리 일원에는 5억원을 들여 산양삼과 표고 생산기반시설을 조성한다.
문경시는 이를 기반으로 여우목 고개, 문경새재도립공원, 월악산국립공원, 백두대간 주변 등산로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임산물 직거래와 체험프로그램 병행으로 산림소득을 높일 계획이다.
문경시는 지난해에도 산림청이 주최한 '2010년 산림소득 공모사업'에서 경북도내에서는 유일하게 가은표고작목반과 산동농협 등 2개분야가 선정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은표고작목반'은 친환경 임산물인 표고의 새로운 재배기술인 톱밥표고 재배시설에 대해 종균배양시설, 냉각실, 접종실 등을 갖춘 재배시설에 총사업비 10억원을 투입해 추진한다.
산동농협은 지리적표시제를 등록한 문경 오미자를 산지약용식물 가공유통시설사업으로 선정하고 오미자 집하장과 저온저장고 설치, 유통장비 등에 총사업비 15억원을 들인다.
문경시청 이건기 산림과장은 "자연산 산채 등 청정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사업에 상당한 성과가 기대된다"며 "문경이 산악의 고장인 만큼 각종 산림사업 유치와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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