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서 가수로서 활동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유명세는 말할 것도 없고, 먹고살기도 힘들다. 그래서 대부분은 공식무대보다는 봉사활동이나 가요교실 등 언더그라운드 활동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한 달 전 본인의 가수 생활 13년 만에 제2집 앨범 '착한 여자 좋은 여자'를 발표하고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전해리(46) 씨 역시 현실에서 예외는 아니다.
전 씨는 본인 작사 2곡을 포함해 총 6곡을 발표한 앨범을 낸 이후 음악학원 운영과 후배 양성, 가요교실 강사 등으로 일하면서 동창회, 회갑연, 고희연, 송년의 밤 등 각종 행사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1998년 TBC 및 연예협회 주부가요제를 비롯한 각종 가요제에서 수상하면서 가수의 길로 뛰어든 그는 1집 '슬픈 사랑의 초상' 발표 이후에 10년 동안 레크리에이션, 웃음지도사, 가요강사 자격증 등도 취득했다.
가수활동 못지않게 활발히 했던 것은 봉사활동. 전 씨는 가수가 되기 전부터 가족과 함께 여러 봉사단체에 가입해 시설이나 홀몸노인들을 찾아 목욕 및 노력봉사를 해왔다. 하지만 가수가 된 이후에는 노래로 더 많은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해준다는 것을 깨닫고 직업적 탤런트를 봉사에 활용하고 있다. 그는"평생 노래를 부르며 노래와 관련된 일을 하며 살아가고 싶다"며 "요즘이 가장 행복한 시기라 생각하는 이유는 제 노래를 직접 작사하고 그 아름다운 노랫말에 음을 붙여 노래를 부르며 웃음지도사, 레크리에이션 등의 재능을 접목시켜 주변 사람들에게 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의 2집 타이틀곡 '착한 여자 좋은 여자'는 조미미의 '바다가 육지라면', 배호의 '마지막 잎새' 등 주옥같은 곡을 쓴 정귀문 작사가가 작사를 했으며, 트로트 음악의 대가 조영민 작곡가가 만든 곡이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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